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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진료한 병원자료 수집해 전문가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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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진료한 병원자료 수집해 전문가와 검토

이수진 대한한의학회 표준이사, 외국인 환자 대상 진료용어자료집 발간 이끌어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외국인 환자 대상 진료용어 자료집 발간에 기여한 이수진 대한한의학회 표준이사(상지한의대 교수)에게 자료집 발간의 소감과 어려웠던 점,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수진.jpg
이수진 대한한의학회 표준이사

 

 

시간 많이 걸렸지만 결과물 나와 뿌듯

표준화는 표준을 세우는 사람들간의 약속

한의계에도 전폭적인 정부 지원 이뤄졌으면


Q. 자료집 발간 소감은?

한의계에서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다양한 표준화 활동이 진행돼 왔다. 대한한의학회도 최도영 회장님께서 취임하시면서 표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여해 왔다. 

그러던 중 정부산하기관이 먼저 한의학 분야의 표준화된 자료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자료집 준비를 제안하게 됐다. 

대한한의학회에서 노력해 온 결과가 일부나마 이렇게 성과로 나타나게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 자료집 준비 과정에서 자문위원 및 연구진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자료집을 보면서 그 고생을 잊고 앞으로의 여러 활동에도 동참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Q. 실무를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임상현장에서 활용되는 자료집으로 만들어내려면 현장에서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야 하는데, 이 뿐만 아니라 각 분과학회의 전문적 의견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여러 병원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과학회와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서면 및 대면 자문을 진행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므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시간이 다소 걸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자문위원들께서 자문요청을 하면 언제나 시간을 내서 자료를 검토하고, 중요하고 유용한 의견을 많이 제시해 주셔서 보람이 크다. 


Q. 한의학 표준화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는?

일단 한의학 내부에서의 표준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한의계에서 표준화가 이슈가 된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지만 결과물이라고 할 만한 것이 많지 않다. 최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되는 등 결과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표준화가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은데다 표준화 작업의 기초가 되는 용어나 정보 분야의 표준화도 아직 더딘 상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중의학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국내표준을 만들어 이를 국제표준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의학 표준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대한한의학회에서 표준화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분과학회 및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표준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표준위원회가 한의계의 표준화 이슈에 대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한의학 표준화 분야의 로드맵을 그리는 등 한의계의 다양한 표준화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대한한의학회가 개발하고,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표준한의학용어집 2.0’을 정비해 한의계에서 임상이나 연구, 교육 등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용어집을 만들고 싶다. 

대한한의학회가 단체표준 제정 기관이므로 필요하다면 단체표준을 제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국내의 표준화 역량이 쌓이게 되면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도 한의학이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표준은 프로세스, 제품, 서비스 등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표준화를 한다는 것은 그 표준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내부적인 약속이라고 할 수 있다. 

표준화를 통해 일정 수준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고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보건의료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한의학의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한의계도 차근차근 표준화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그 동안의 표준화, 국제화 경험을 바탕으로 저도 작게나마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다양한 전문가가 필요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표준화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

 

진료용어집.jpg

민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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