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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청년 의료이용’ 국가적 차원에서 해법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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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1인 가구 청년 의료이용’ 국가적 차원에서 해법 마련해야

보건사회연구원, ‘청년층 의료이용 양상’ 통계 분석 발표
인구학적 특성, 경제적 지위, 생리학적 요인 등에 따라 의료이용 실태 달라져


1인 가구 청년은 동거 가구 청년에 비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오즈(다른 상대에 일어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비율 또는 확률)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사회연구원이 ‘청년층 의료이용 양상: 1인 가구 청년과 동거 가구 청년 간 비교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1인 가구 청년과 동거 가구 청년의 의료이용 양상을 비교해 가구 유형에 따른 청년층의 의료이용 관련 특징을 통계 분석해 발표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분석을 위해 한국의료패널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20~39세 이하 미혼자 2342명을 대상으로 의료이용 여부와 의료이용량을 추정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1인 가구 청년의 의료이용에서 가구 유형과 청년층의 특징이 어떠한 방식으로 결합해 나타나고 있는지 그 특성을 파악하고 1인 가구 청년의 의료이용 관련 특징들을 분석하는 데 목적을 뒀다. 

또한 1인 가구 청년, 동거 가구 청년 간의 의료이용 여부 및 의료이용량의 차이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기 위해 △1인 가구 청년과 동거 가구 청년의 매칭 전후 인구 사회학적 특성 △1인 가구 여부가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 △경제활동 상태별 1인 가구 여부가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 △소득 분위별 1인 가구 여부가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 등 통계 분석을 실시했다.


1인 가구 청년, 동거 가구 청년에 비해

의료서비스 이용하는 비율 낮아

1인 가구 청년과 동거 가구 청년 집단의 특성을 통제한 이후에도 의료이용에 있어 가구 유형에 따른 차이가 존재했다. 1인 가구 청년은 동거 가구 청년에 비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오즈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오즈비: 0.77),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경제적 이유 또는 방문 시간제한으로 인한 미충족 의료이용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분석에서는 1인 가구 청년이 동거 가구 청년에 비해 미충족 의료이용을 경험할 오즈가 약 1.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 교호작용을 활용한 분석에서는 소득 1분위에 비해 소득 5분위인 1인 가구 청년이 의료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 낮게 나타났다.

위 연구는 1인 가구 청년이 동거 가구 청년에 비해 의료이용 오즈비가 더 낮게 나타나 가구 유형에 따른 의료이용에 차이가 존재함을 나타낸다.

개인의 의료이용에는 개인의 특성과 주변 환경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1인 가구는 가족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며 도구적 지지, 정보적 지지, 정서적 지지의 측면 모두 동거 가구 청년에 비해 취약하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1인 가구의 경우 가족 내 돌봄과 지지를 받기 어렵고, 아프거나 질병을 겪을 경우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인적 지원체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기관을 찾기까지는 개인의 가구 유형 특성이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의료기관 방문 후에 결정되는 의료이용량은 환자가 가진 건강상태 또는 질병의 중증도로 결정되는 것이므로 가구 유형이라는 특성은 의료비 지출 수준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선행·가능·필요 요인 등 1인 가구 청년층 

의료이용의 가능성에 영향 미쳐

선행 요인(개인이 의료이용을 하기 전부터 지니고 있었던 특성으로 연령, 성별, 가족구조, 혼인상태, 건강 관련 가치관과 태도, 사회경제적 특성을 포함) 측면에서 본 연구 결과에서 성별에 따른 특성은 남성보다 여성일 경우 의료이용의 가능성이 높았다.

경제활동 측면에서는 진학/취업 준비를 하고 있을 경우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과 비교해 의료이용 경험의 오즈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특히 진학/취업 준비 상태의 청년은 진학 경쟁, 노동시장 진입 경쟁 증가와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의 낙오로 인해 교육이나 고용, 복지 체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노동시장에 참여해 경제활동 중이거나 학업 중인 청년 1인 가구보다 진학/취업 준비 상태 청년 1인 가구가 더 적은 의료이용을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가능 요인(의료이용을 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나 능력에 관한 요인으로 가족 자원 등을 포함) 측면에서 본 연구 결과로는 민간보험에 가입한 청년이 민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의료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의료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이 민간보험에 더 적극적으로 가입해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요 요인(개인이 가지는 장애나 질병에 관한 생리학적 및 심리학적 요인으로 인해 의료이용을 하는데 직접적 원인이 되는 요인) 측면에서 본 연구 결과에서는 만성질환 개수가 1개인 대상자의 경우에는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에 비해 의료를 이용할 가능성(오즈비: 2.76)이 높았으며, 만성질환 개수가 2개인 대상자의 경우에는 만성질환 미 보유자에 비해 의료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오즈비: 4.92).

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의료비 지출 또한 만성질환이 존재하는 경우 증가했고, 생활습관 변화, 사회적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청년층에서도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 추세를 보여 향후 만성질환으로 인한 청년층의 의료비 지출이 큰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 어려워,

청년층 수요와 특성에 맞춘 의료이용 정책 수립

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이용 측면에서 1인 가구 청년이 동거 가구 청년보다 취약한 계층일 가능성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은 의료에 있어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과 건강행태 개선에 초점을 맞춰 청년층이 사회적으로 직면한 현실을 극복하도록 돕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자기 통제, 정서적 지원 체계 마련, 주변 관계망 형성 등 1인 가구 청년들의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개인의 노력만으로 충분히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청년층의 수요와 특성에 맞춘 의료 이용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위 연구 결과를 통해 1인 가구 청년이 의료이용 측면에서 취약한 계층임을 알 수 있었다. 1인 가구는 동거 가구에 비해 가족의 돌봄이나 지지를 받기 어렵고 의료이용에 관련한 의사결정에서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기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연령층으로 인식돼, 청년층의 의료이용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보건사회연구원은 가구 유형에 따라 그리고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의료이용에 관한 경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이용에 취약한 1인 가구 청년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사회연구원 표.jpg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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